1인 사업자 Russ의 글은 어떻게 150만명에게 퍼졌을까?

여러분의 콘텐츠는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닿고 있나요?

저는 원래 '콘텐츠가 좋으면 자연스레 퍼진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러니 콘텐츠를 열심히 쓰면서
조금씩 홍보하면 언젠간 터질 거라 생각했죠.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콘텐츠 제작에 쏟다 보니
아무리 수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도
콘텐츠의 독자층이 늘 비슷하게 머무른다고 느껴졌어요.
새 유입이 너무 적었거든요.

요즘 같은 자기 PR의 시대에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더라고요.

그러던 중 Russ라는 한 솔로프리너를 발견했어요.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그 또한 자신의 서비스(상품)을 알리기 위해
레딧에서 활동을 했는데 글쎄 몇 개의 게시물만으로
150만 조회수와 1만개가 넘는 반응을 이끌어 냈어요.

그가 한 것은 바로 '콘텐츠를 다양한 채널에 전략적으로 배포하기'.

오늘은 콘텐츠가 더 넓은 세상으로 퍼질 수 있도록 하는
그의 핵심 전략 5가지를 살펴봤습니다.

우리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더 닿기 위해서 어떤 것이 필요할까요?


Russ Halilov 는 Bluedot이라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솔로프리너예요. 그는 8억명이 사용중인 해외 커뮤니티 Reddit을 활용해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얻었어요. 글 몇 개를 작성해 150만 조회수와 1만 개의 업보트를 달성했고, 자신의 서비스에 새로운 고객을 마구 유입시킬 수 있었어요. 그가 전하는 외부 사이트에 내 콘텐츠를 홍보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5가지 팁, 소개합니다.


1단계. 최소 1시간, 인기 패턴을 해킹하라


그가 강조하는 첫 번째. ‘막무가내로 올리지 마라’ 입니다.

우리는 사실 글을 얼른 뿌리고 싶어요.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내 상품을 알리고 싶죠. 하지만 Russ는 적어도 최소 1시간은 들여서 해당 사이트에 어떤 글이 올라오고, 어떤 글이 효과적인지를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말해요. 인기 있는 게시물을 찾아 리스트업하고, 그 글들이 바이럴되는 글의 일반적인 패턴을 필수로 찾아보라 말하죠.

실제 최근 저희 팀에서 스레드 내 정보성 글의 패턴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했었는데요. 이 1시간의 차이가 어마어마하더라고요. 1시간 동안 함께 찾은 정보성 글의 패턴을 적용하니, 각자 다른 2가지의 계정에서 일주일 사이 각각 콘텐츠가 터졌거든요. TMI의 경우 한 콘텐츠에서 4.6만의 조회 수와 300명 이상의 팔로우가 발생했어요. 놀랍죠?

@TMI / @Latpeed (클릭 시 원문으로 이동됩니다)

거기에서 끝이 아니에요. Russ는 사이트의 문화에 자연스레 녹아들 수 있도록 '글의 톤' 또한 필수적으로 파악하라 말해요. 특히 사용자들 간의 관계가 돈독한 커뮤니티형 콘텐츠 사이트일수록 그 문화만의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사용자처럼 녹아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요.

Russ 본인 또한 첫 게시물을 만들었을 때 먼저 Reddit 내에서 1만개의 업보트를 받은 다른 비슷한 형태의 게시물들을 찾아 공부했고, 활용할 수 있는 패턴을 파악해 게시물을 만들어 올렸다고 해요. 그리고 그 게시물은 무려 100만뷰가 터졌다고 하죠.

✔️ 콘텐츠 패턴을 파악하는 4가지 질문

1. 어떤 방식으로 당신의 스크롤을 멈췄나요?
2. 어떤 방식으로 당신을 클릭해서 보게 했나요?
3. 어떻게 참여를 유도하고 있나요?
4. 콘텐츠 구조가 어떤가요? (후킹/도입 - 전개 - 마무리/CTA)


2단계. 관리자에게 맞서지 말라


귀찮다는 이유로 이 부분을 간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바로 ‘규칙 찾아보기’ 입니다.

모든 콘텐츠 사이트에는 정책과 관리자가 있습니다. 그 관리자들은 사이트의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죠. 때문에 해당 사이트의 정책을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글을 올리다가는 영영 콘텐츠를 올리지 못하게 될 수도 있어요. 관리자의 레이더망에 걸려들게 될 가능성이 크죠.

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이 함께 관리자의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 댓글로 리포트를 하거나 혹은 직접 신고를 하기도 하죠. 한 번 잘못 박힌 첫인상은 잘 돌아오지 않잖아요. 실제 레딧에서도 규칙 몇 가지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영구 추방되는 사례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해요. 무시무시하죠?

때문에 우리는 글을 무작정 올리기보다는 그 사이트의 정책과 특성에 맞는 글을 올려야 합니다. 보통 각 사이트의 콘텐츠 정책은 주로 글을 올리기 전 화면에서 확인이 가능해요. 콘텐츠 에디터의 가이드나 혹은 주의사항에 포함되어 있죠. 실제 국내 유명한 마케팅 콘텐츠 사이트(ex- 아이보스, 오픈애즈 등)에 들어가면 굉장히 촘촘한 정책들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글 내에 직접 홍보 링크가 포함되면 안 된다거나, 혹은 아예 글 자체를 업로드 전 사이트의 검수를 받아야 하는 곳도 있죠.

@EO

예시는 스타트업 미디어 EO의 콘텐츠 작성 화면인데요. 보시면 우측에 콘텐츠 관련 정책, 그리고 버튼을 통해 디테일한 글쓰기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딘가에서 내 글의 반응을 끌어 올리고 싶다면 ‘쓰면 안 되는 글’은 반드시 파악해 피해야 한다는 거!



3단계. 절대 무언가 판매하지 마라


요즘 사람들은 귀신같이 압니다. 그리고 극도로 싫어하죠.

바로 ‘무언가를 판매하려는 행동’

콘텐츠 사이트에 들어 오는 사람들은 무언가를 사러 들어오지 않습니다. 인사이트와 질 좋은 정보를 얻기 위해 들어오죠. 누군가 자신에게 무언가를 팔려고 한다면 그 순간 콘텐츠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거나 거부감을 느끼게 됩니다. 부정적인 댓글이 달리거나 혹은 사이트 자체에서 콘텐츠 작성을 금지시킬 수도 있어요. 누군가 신고할 수도 있고요.

때문에 우리는 항상 우리의 글이 그들을 돕기 위한 목적이지, 절대 제품을 팔고자 함이 아님을 정확히 보여줘야 합니다. Russ는 이를 위해 흥미로운 스토리나 질문을 사용해 제품에 대한 정보를 간접적으로 노출하라 말해요. 혹은 그냥 제품 자체를 아예 드러내지 않는 것도 방법이라고요.

이를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콘텐츠 방식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티 안나게 내 상품을 콘텐츠에 홍보하는 법

1. 가치 중심의 콘텐츠 제작
- 홍보 대신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콘텐츠를 만든다
- ex) 요리 도구를 판매한다면, 효율적인 요리 팁이나 레시피 공유

2. 스토리텔링 활용
- 제품을 직접 언급하기보다, 관련 흥미로운 이야기를 공유한다
- ex)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면, 특정 여행지의 특이한 에피소드나 문화를 공유

3. 교육적 콘텐츠 제공
- 업계 트렌드나 전문 지식을 공유해 신뢰를 쌓는다
- ex) 헬스장 코치라면, 효과적인 운동 방법이나 건강한 생활 습관 조언

4. 고객의 반응 활용
- 고객들이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거나 혹은 고객과의 경험담을 공유하기
- ex) 화장품을 판다면, 고객들의 스킨케어 루틴이나 팁을 소개

5. 비하인드 스토리 공유
- 제품/서비스 개발 과정이나 비즈니스 운영에 대한 이야기 공유하기
- ex) 전자책 제작자라면, 전자책을 제작하는 과정이나 힘듦을 공유


제 4단계. 프로필 링크로 누군가 들어온다는 희망을 버려라


롱폼 콘텐츠 사이트는 SNS와 다릅니다.

X나 링크드인처럼 글의 반응이 높다고 해서 사람들이 프로필을 클릭하지 않아요. 보통 콘텐츠 자체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글이 좋더라도 그걸 누가 썼는지는 큰 관심이 없죠. 실제 Russ의 글 중 하나가 793개의 업보트를 받을 정도로 레딧에서 반응이 좋았는데요. 하지만 그 글이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프로필의 링크를 통해 Russ의 서비스에 방문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고 해요.

그러니 무작정 기다리고만 있어서는 안 돼요. 프로필에 링크를 넣어놓고 누군가 들어와 주기를 바라는 건 이제 그만해야 하죠. 이 경우 몇 가지 전략을 사용해 볼 수 있는데요.

먼저 글 내에서 정확하게 짚어주기. 글을 다 읽은 독자가 다음으로 어떤 액션을 하면 좋을지 명확한 CTA를 포함해 안내하는 것이 좋다고. 예를 들어 '더 많은 인사이트를 원하시면 제 프로필 링크를 방문해 주세요'와 같은 문구를 사용해 프로필에 링크가 있음을 직접 인지시킬 수 있죠. 혹은 글의 최상단이나 최하단에 ‘링크' 자체를 삽입해 유입시킬 수도 있어요. 글을 더 보고 싶으면 ‘이 링크’로 들어 오라고.

더 나아가 추가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도 있는데요. 무료 전자책, 독점 콘텐츠, 또는 자료 등의 리드 마그넷을 함께 제공하는 겁니다. 마지막으로는 의도적으로 글을 나눠 시리즈 콘텐츠로 올려 보는 것. 그리고는 다음 편을 보고 싶으면 프로필을 방문하라고 하는 겁니다.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콘텐츠의 힘으로 프로필 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이죠.



제 5단계. 마중물로 초반 관심을 확 끌어 올려라


마지막은 바로 '마중물' 입니다.

사람 많은 식당 vs 사람 없는 한가한 식당.

어느 곳에 가고 싶으세요? 보통은 전자, '사람이 많은 식당'을 고릅니다. 사람이 많은 걸 보니 검증된 맛집 같은 느낌이 들어요. 왠지 더 맛있을 거 같죠.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의 반응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어 저 글 뭐가 있나 보다' 라는 생각이 드니까요.

근데 누가 처음부터 내 글에 관심을 가져주겠어요. 그래서 콘텐츠를 외부 사이트에 업로드 할 초반에 쓰는 전략이 바로 '마중물 전략' 입니다. 프로필을 여러 개 만들어서 글의 초반 반응을 미리 좀 만들어 두는 거예요. 실제 Russ는 Reddit의 프로필을 여러 개 만들어 글을 게시한 후 스스로 댓글을 달았다고 해요. 게시물 업로드 후 1~2시간 내에 업보팅과 댓글을 달아 상위에 노출되도록 했다고. 한 마디로 바이럴의 토대를 쌓은 거죠.

하지만 이 방법은 계속 진행하다 보면 글을 조작했다는 이유로 관리자에게 금지될 수도 있어요. 우리는 관리자와 맞서면 안되니까, 글의 초반 반응을 쌓는 또 다른 방법을 소개해 보자면요.

첫 번째는 바로 실제 주변 지인에게 리뷰나 댓글을 부탁하는 것. 두 번째는 아예 글을 쓰지 않고 사이트의 참여형 유저 포지션으로 먼저 공략하는 것. 글을 올리는 콘텐츠 생산사가 되기 전, 우선 사이트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유대감을 쌓는 거예요. 다른 사람의 글에 댓글도 달고 하면서. 그럼 실제 유저에게 나라는 존재가 인식되고, 나중에 글을 올렸을 때도 훨씬 초반 주목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위에서 소개한 방법을 많이 활용하고 있어요. 외부 사이트에 글을 올리고 리드 마그넷을 활용해 뉴스레터의 구독자를 모으고 있죠. 아마 다들 TMI에 그렇게 들어오셨을걸요? =)

1인 사업자에게 외부 트래픽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해요. 운이 좋으면 정말 내가 판매하는 상품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거든요. Russ의 외부 사이트 배포 전략을 사용해 우리도 더욱 더 똑똑하게 유입을 늘려 봅시다!

그럼 오늘 뉴스레터는 이만 마치도록 할게요. 우린 다음 주에 만나요. 티엠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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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는 Latpeed에서 발행하는 마케팅 뉴스레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