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운영, 연애처럼 밀당이 필요합니다

평소 해외 뉴스레터를 많이 보는 편이에요.

국내보다 이메일 마케팅이 훨씬 빠르게 자리 잡았기 때문에
규모 있는 레터도 많고
그만큼 전략과 운영 방식이 다앙해 참고하기 좋거든요.

근데 가끔 굉장히 세심하게 케어하는 뉴스레터를 받아 보면
마치 연애 상대를 대하듯 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응? 도대체 연애랑 뉴스레터가 무슨 상관이냐고요?
후후... 제가 지금부터 이야기해 볼게요!


연애 고수가 뉴스레터도 잘 한다?

도대체 무슨 상관이냐 하시겠지만

뉴스레터와 연애는 꽤 비슷한 점이 많아요. 상대가 원하는 걸 파악하고 제공해 좋은 관계를 만들어야 하고요. 서로 노력해 신뢰를 쌓아가며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는 점도 비슷하죠. 물론 가장 중요한 건 기반이 되는 유용한 정보와 소통이겠지만. 고수들은 운영하는 전략 자체에서도 차별점을 만들어 냅니다. 그저 일방향적으로 레터만 발송하는 게 아니라, 일부러 약간의 긴장감을 주면서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도록 만들죠.

과연 이 ‘뉴스레터 연애 고수’들은 어떤 전략을 사용할까요?


1. 가장 불타오를 때를 공략하기

관심도가 가장 높을 때 액션 유도하기

구독자가 뉴스레터에 가장 많이 관심을 갖는 시점은 언제일까요?

맞아요. 바로 뉴스레터를 구독한 직후입니다. 해외 메일 서비스 Mailer Lite 따르면 웰컴 메일의 평균 오픈율이 무려 70%나 된다고 해요. 평균 클릭 또한 51%나 된다고.

뉴스레터 연애 고수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상대가 내게 가장 관심이 있는 시점을 정확히 노리죠. Marketing example의 운영자 Harry나 Very good copy의 Eddie 등 많은 해외 유명 뉴스레터 운영자는 이때를 노려 ‘답장’을 요구합니다. 방법은 대부분 비슷한데요. “뉴스레터를 계속 받아보고 싶다면 ‘안녕’이라고 답장해 줘”와 같은 식이죠.

구독자가 레터에 답을 하면 2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메일함이 뉴스레터를 스팸이 아닌 사람으로 인식하게 만든다는 것. 두 번째는 구독자가 본인의 선택으로 뉴스레터를 구독했음을 스스로 자각하도록 만드는 것. 이에 뉴스레터에 관여도가 더 올라가게 만드는 것입니다. 마치 사귀게 된 첫 날 D-day어플을 등록하는 것처럼요.

📌구독 직후를 공략해 답장 유도하기

효과: 뉴스레터 스팸 인식 방지, 관심도 최고 타이밍 활용 가능 → 액션 확률 높아짐
팁: 최대한 덜 귀찮게 단순한 액션만 요구하기 (’안녕’만 쳐서 보내줘 등)



2. 밀당 필수! 답은 일부러 조금 늦게

상대가 원하는 건 텀을 두고 제공하기

뉴스레터 연애 고수들은 원하는 걸 바로 주지 않아요.

소위 말하는 ‘밀당’을 하더라고요. 보통 뉴스레터 구독을 유도하기 위해 리드 마그넷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구독 직후 바로 제공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고수들은 바로 주지 않습니다. 타이밍을 보면서 일부러 조금 늦게 제공해요.

Why we buy의 운영자 Katelyn의 예시를 살펴볼게요. 뉴스레터를 구독하면 총 2가지의 리워드를 제공하는데요. 구독 직후 먼저 30분 뒤에 리워드가 도착할 거라는 예고편 메일을 보내고요. 이후 30분이 지나면 구매자 심리 치트 시트 한 개를 구독자 메일함으로 발송합니다. 나머지 한 개인 구매력 상승 마케팅 팁 정리본은 1일 후 받을 수 있죠. 왜 이렇게 텀을 두고 답을 보내는 걸까요?

분명한 이점이 있기 때문인데요. 답장이나 리워드를 제공할 때 텀을 두고 밀당을 하면 구독자 입장에서 뉴스레터를 바로 취소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리워드를 받기 위해서는 구독을 취소하지 않고 기다려야 하니까요. 체리피커를 막기 위함이죠. 또한 구독자 입장에서 구독 이후에 운영자가 자신을 계속 신경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일부러 텀 두고 리워드 주기

효과: 체리피커(리드 마그넷 받고 바로 구독 취소하는 사람) 방지
팁: 기간을 너무 끌지 말 것! 일반적으로는 30분 후, 1~3일 후 / 최대 일주일까지 활용함



3. 깜짝 선물로 감동 주기

예상치 못한 선물로 충성도 높이기

뉴스레터 연애 고수들은 예상을 뛰어 넘습니다.

For The Interested의 운영자 조쉬 스펙터는 구독자와 본인만의 은밀한 기념일을 챙깁니다. 구독자가 구독 한 달이 되면 1개월 기념일이라는 명목으로 깜짝선물을 챙겨주죠. 예상치 못한 보상을 받은 구독자는 놀라움과 동시에 감동을 받게 됩니다. 이후 뉴스레터함에 조쉬의 이름이 보이면 기대감에 한 번 더 눈길을 주게 되죠. 충성도와 구독 유지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사람들은 무언가를 받게 되면, 본능적으로 상대에게 보답을 해야 한다는 마음이 생기잖아요. 이러한 일종의 부채감은 추후 운영자가 어떤 걸 제안했을 때 수락할 확률을 훨씬 높여주게 됩니다. 단순 구독자를 팬으로 만드는 방법이죠. 뉴스레터를 통해 유료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 있다면 구독자와의 기념일을 활용해 보면 좋겠네요!

📌개인화된 기념일에 깜짝 선물 주기

효과: 친밀도를 높여 팬으로 만듦. 약간의 부채감으로 제안 수락 확률 상승
팁: 선물 옵션을 2가지 이상으로 주고, 답장으로 선택하게 하기 → 스팸 인식 방지에 도움!

[📌탐구 요약] 뉴스레터 운영 전략으로 밀당하기 (like 연애고수)

1) 구독 직후 관심도가 가장 높을 때 액션 유도하기

2) 상대가 원하는 건 일부러 약간의 텀을 두고 제공하기

3) 예상치 못한 개인화된 깜짝 선물로 충성도 높이기

오늘 레터 어떠셨나요? 구독자를 향한 뉴스레터 고수들의 운영 전략을 연애에 빗대어 알아 봤는데요! 아직 저는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밀당을 더 연습해야 겠어요. 건강한 긴장감을 잘 이용해 더 흥미로운 뉴스레터가 될 수 있도록요!

뉴스레터를 운영하면서 매일 하던 것만 하거나 혹은 관성적으로 발행한다 느껴진다면! 세 가지 전략을 사용해 서로의 관심도를 다시 끌어올리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그럼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하고, 우리는 다음주에 또 볼게요. 티엠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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